금속판을 소정의 형태로 성형하는 작업. 금속판을 소재(素材)로 하여, 구부린다든가, 접합한다든가, 때로는 구멍을 뚫고, 절단하기도 해서, 자기가 원하는 모양의 물품을 만드는 금속공작을 말한다.

예컨대 판금의 절단에는 보통 금속톱이 사용되지만, 판이 두꺼울 때는 산소 아세틸렌 불꽃으로 녹여서 절단하는 방법도 있다. 또 구멍을 뚫기 위해서 각종의 공구가 준비되며, 일정한 면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따내는 방법(punch)이 취해지기도 한다.

판금을 구부리기 위해서는 별도로 준비된 공구강(工具鋼)으로 만든 틀에 대고 두드려서 그 모양에 맞춰 구부리는 경우와, 프레스라고 하는 가압공작 장치를 써서 판금을 틀에 눌러 성형하는 것이 있다.

접합(接合)은 넓은 뜻의 공작에 속하지만, 용접이라 하여 판을 맞대고 녹이든가, 같은 종류의 금속선을 이음새에 대고 녹여서 접합한다든가, 납땜이라고 하여 녹는점이 낮은 다른 합금을 녹여서 그것을 매개로 하여 2장의 판을 접합한다든가, 유기접합제(有機接合劑)로 맞붙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