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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ㆍ작성일	2001/10/30
ㆍ분 류	전기&자기

ㆍ추천: 0 ㆍ조회: 2073

막대가 3개 달린 플러그의 용도는?
플러그는 보통 두 개의 막대가 한 조가 되어 콘센트에 끼우도록 되어 있지만 가끔 세 개의 막대로 된 플러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답은 간단하다.

여러분이 가전 제품(특히 물 사용과 관련된 가전 제품)을 유심히 살펴 보면, 뒷 부분에 초록색 선이 길게 외부로 나온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선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또 바닥에 늘어뜨려야 한다는 것도 알 것이다.바로 접지선(어스선)이다.

가전 제품 작동으로 생기는 기기 내의 정전기를 바닥, 즉 지구(땅)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선을 어스선, earth line 이라 부른다.

막대가 세 개가 달린 이 플러그는 바로 이 접지를 벽에다 하기 위해 두 개의 막대 위에 접지 막대 하나를 첨가해 만들어 놓은 것 뿐이다. 전류를 통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무시해도 좋다.

벽면의 콘센트를 뜯어보면 세 개의 구멍 중 위의 하나는 전선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그냥 벽과 맞닿도록 되어 있다.
기기 내부에 생긴 정전기를 벽면을 통해 접지한 것 뿐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세 개의 막대가 달린 플러그가 상용되던 때가 있었으나 지금은 정전기 발생이 많은 기기는 접지선을 따로 두고, 그렇지 않은 소규모의 기기들에는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정전기이므로 그냥 무시하여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