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모양의 한 형식. 주문제작으로 생산되며, 대형 고급차에만 한정된다. 세단보다 섀시가 길고 운전석과 객석 사이를 유리로 칸막이(좌우 또는 상하로 열린다)한 형식으로 운전사를 두는 것이 보통이며, 운전석은 검은 가죽으로 씌운 것이 정식이다. 이것은 마차시대에 마부석에는 지붕이 없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객석은 고급직물로 씌우고, 2∼3인분의 팔걸이 의자 외에 접을 수 있는 2~3인분의 보조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은 형시의 차를 부르는 용어는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에서는 리무진(limousine), 프랑스에서는 베를린(Berline), 독일에서는 풀만 리무진(Pullman Limousine), 이탈리아에서는 베를리나(Berlina), 영국에서는 설룬(Saloon)으로 불린다.

유명 제조회사와 차종으로는 포드사의 링컨 타운카, GM사의 캐딜락 플리트우드, 메르세데스벤츠 풀만 리무진(20인치, 42인치), 롤스로이스 실버, 벤틀리 브루클랜즈와 컨티넨탈 등이다. 국가원수의 공식 승용차나 귀빈 접대용 등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예식 및 장의차로 캐딜락과 롤스로이스 등이 수입되어 있으며, 일반용으로는 96년 현재 10여 대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