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 다임러클라이슬러 등 선진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동력 장치인 연료 전지(fuel cell) 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가 연료 전지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연료 전지차는 메탄올이나 가솔린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발생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 유해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미래 자동차의 전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학국과학기술원(KIST).SK(주)와 공동 개발한 '메탄올 연료 전지차'는 스포티지를 기본 모델로 만든 차로, 최고 시속 126km를 내고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380km까지 갈 수 있다.
또 대우 자동차가 한국에너지 기술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DFCV-1'(프로젝트명)은 레조에 연료 전지를 탑재했으며 주행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25km를 기록했고 정지 상태에서 1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대우차 기술개발본부 심봉섭 부사장은 "휘발유 차와 성능 격차를 좁히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연료 전지 개발팀 이기춘 과장은 "현재 10kw급에 불과하지만 2년 후에는 60~80kw급 연료 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연료 전지 개발은 지남 98년 정부의 G7 프로젝트(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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