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하는 방공용의 자동경계관제조직(自動警戒管制組織). 적 항공기의 포착·식별·판단·요격무기(邀擊武器)의 선택 등 일련의 방공조치(防空措置)를 컴퓨터에 맡겨 자동적으로 행하게 하고, 최종 판단과 결정만을 사람이 하도록 되어 있는 반자동식의 종합적인 방공통신·지휘조직이다.

항공기의 고속화·광역화에 따라 내습하는 적기(敵機)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적시에 요격하기 위하여 195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되었다. 이것이 세이지로서 북아메리카 방공에 전면적으로 채택되었다.

그 기능의 특징은
① 각 레이더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영상(映像)이 그대로 보내지기 때문에 정확하며 통신소비시간이 단축되는 점,
② 디지털형 컴퓨터가 여러 정보를 축적·대비(對比)·평가하며 그 현황이 브라운관 위에 나타나 목표를 자동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점,
③ 종래에는 ADCC(方面防空司令部)와 ADDC(防空指揮所)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각종 기능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