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의 하그리브스(Hargreaves, J.)는 방바닥에 있는 물레를 보고 힌트를 얻어 8 개의 가락북(방추)이 동시에 돌아가는 방적기를 고안하였다.
종래에는 한 사람이 가락북 하나밖에 다루지 못했지만, 이 방적기가 발명됨에 따라 대량으로 실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락북의 수를 늘릴수록 생산량이 향상되자, 그는 80 개의 가락북이 달린 방적기를 제작하였다.
이것이 자신의 아내 이름을 딴 제니 방적기인 것이다.

하그리브스의 뒤를 이어 방적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 사람은 영국 랭커셔의 이발업자 아크라이트(Arkwright, R.)였다. 그는 제니 방적기의 동력으로 수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량함으로써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수력 발전기는 영국인 크럼프턴에 의하여 뮬(mule)이라고 불리는 방적기로 개량되었다. 뮬이란 당나귀와 말의 혼혈종인 노새로서, 하그리브스와 아크라이트의 방적기를 혼합하였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와 같이 실을 잣는 일이 손노동을 벗어나 거의 기계화되었고, 실의 생산량도 전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아졌으므로, 천을 짜는 방직기가 많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1787년, 영국의 목사 카트라이트(Cartwright, E.)는 그 요구에 부응하는 동력 방직기를 발명하게 되었다.
이 방직기는 발로 밟아 작동시키는 것이기는 하지만, 방직기의 기계화가 실현됨으로써 방적기와 방직기가 모두 기계화되기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