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도끼

돌을 가공하여 만든 도끼모양의 연모. 한국의 경우, 신석기시대에는 몸 전체를 때려서 만들거나 날 부분만을 간 돌도끼가 만들어졌으나, 청동기시대부터 몸체 전체를 매끈하게 갈아 만든 돌도끼가 널리 사용되었다.

청동기시대의 돌도끼는 몸의 단면형태에 따라 원통형·기둥형·사각형으로, 또 날을 세운 방법에 따라 조갯날·한쪽날·양날도끼로 분류한다.

한편 특수한 형태의 돌도끼로 턱자귀[有段石斧]·홈자귀[有溝石斧]·바퀴날도끼[環狀石斧]·톱니날도끼[多頭石斧] 등이 있다. 턱자귀는 주로 서북지방에 분포하며, 홈자귀는 턱자귀가 한강지방에서 변화하여 이후 남한지역과 일본 남부지역에까지 퍼졌다고 보인다.

턱자귀와 홈자귀가 목공이나 땅 파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리라고 추정되는 데 비해 바퀴날도끼와 톱니날도끼는 일종의 의기로서 긴 막대에 꽂아 곤봉두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 돌칼

원시 농경문화(農耕文化)의 특징을 나타내는 석기(石器). 곡물류를 수확하는 데 쓰는 수확용 기구로 알려져 있다. 길이 10∼15 cm, 너비 5 cm, 두께 0.8 cm 안팎의 판대기 모양의 간석기[磨製石器]로 한쪽에 칼날이 나 있고 반대쪽 등 가까이에 끈을 맬 수 있도록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통이다. 더러 구멍이 한 개만 있는 것, 세 개 이상이 나란히 있는 것도 있다.

석질(石質)은 혈암(頁岩) 등 딱딱한 성질의 수성암(水成岩)을 사용한 것이 많다. 이 돌칼의 주요 분포지역은 한국·중국·타이완·일본 등인데, 동(東)아시아에서 벼농사의 발생지역으로 여겨지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국의 광시성[廣西省]·광둥성[廣東省]에서는 보이지 않고 황허강[黃河] 유역으로부터 동북 남부, 양쯔강[揚子江] 중류·하류 지역 저장성[浙江省]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본래 조·피·보리 등 밭곡식의 이삭을 따는 데 쓰인 용구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