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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on news
기술발명뉴스 ♣♧

기술 발전과 발명 관련 소식

“당신의 얼굴이 곧 열쇠입니다”
ㆍ작성자: 블로터닷넷	ㆍ작성일: 2014/04/06	ㆍ분류: SW,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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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떠올려 보자. 우리의 몸이 열쇠가 되는 시대가 됐다. 생체인식 기술 얘기다. 지문과 홍채, 정맥 등이 대표 사례다. 이미 상용화도 많이 된 상태다.

그 가운데 얼굴인식 기능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파이브지티는 얼굴인식 기술 전문업체다. 파이브지티가 지난 해 선보인 ‘GTFR-5000’은 출입하는 사람의 얼굴을 카메라가 0.5~1초 안에 인식해 구별한 뒤 미리 등록된 사용자만 통과시키는 얼굴인식 기술이다.

얼굴인식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얼굴인식은 구글이 지난 2011년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내놓으며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식률이 낮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페이스락과 같은 컬러영상 인식 기술은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라 사진을 가져다 대도 인식이 되지만, 파이브지티 기술은 사진이나 동영상, 마네킹, 쌍둥이도 구별합니다.”

파이브지티의 기술은 안드로이드의 페이스락보다 몇 발자국 더 나아갔다. 김선우 상무는 “GTFR-5000은 입체적인 부분들을 찾아내기 때문에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얼굴에서 5만개의 입체적인 포인트를 찾아 내 저장한 뒤 이 데이터를 비교한다. 쌍둥이라도 5만개의 포인트 중에 다른 게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차원 이미지가 아닌 마네킨을 가져다 댄다고 해도 인식이 되는 건 아니다. 마네킨은 눈을 깜박이지 않아서다. 기계가 눈의 움직임을 파악해 사람인지 아닌지를 우선 판단한다.

만약 안경을 자꾸 바꿔서 끼면 어떻게 될까. 김선우 상무는 “기계가 자동으로 얼굴에서 안경을 낀 부위의 데이터를 덜어 낸다”라고 말했다. 가령 저장된 얼굴 데이터 5만 포인트 중에 안경이 차지하는 게 5천 포인트가 된다면 나머지 4만5천 포인트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안경이 차지하는 데이터 정도보다 얼굴 정보가 숨겨져선 안 된다. 선글라스를 끼거나 앞머리를 눈썹 밑까지 내리면 인식이 되지 않는다. 모자를 푹 눌러써도 마찬가지다.

“지문인식은 위생적이지 않고, 홍채나 정맥인식은 고가의 카메라를 써야 해서 실용성이 없죠.”

얼굴인식은 다른 생체 인식 기술과 비교해 어떤 부분에서 우월할까. 홍채인식은 홍채의 고유 패턴을, 정맥인식은 손바닥에 퍼져 있는 정맥의 모양새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홍채와 정맥 모두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고유 패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혀지지 않아 복제하기 어려워 차세대 보안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고해상도의 카메라를 써야 한다고 김선우 상무이사는 말했다. 더 작은 부분을 자세히 보려면 현미경을 써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문인식은 꼭 ‘터치’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남의 손이 댄 자리에 또 손을 대야만 한다. 손에 땀이 많거나 물기가 묻어 있으면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얼굴인식은 평소 행동패턴에 전혀 무리가 안 된다. 앞에 서 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몸이 조금 더 자유롭다는 얘기다. 지문은 손을 대야 하고 홍채는 가까이 가서 눈을 보여줘야 하지만, 얼굴인식은 일정 거리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얼굴 데이터를 읽기 때문이다. GTFR-5000 기준으로는 80cm 안이다.

[이하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