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정도가 정원인 조그만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호주 시드니를 떠나 1시간 만에 도착한 더보(Dubbo)시. 오라나(Orana)카운티, 즉 군(郡)의 읍 소재지 정도 되는 인구 5만의 호주 시골 도시다. 농업과 목축, 광산업이 주 산업이고, 자동차 부품 기업이 몇 개 있는 평화로운 전경의 시골이다.
[2] 호주 더보 시(市)는 인구 5만의 시골 도시로 농업, 목축, 광산업이 주산업이다.
한국 요리사, ‘특별비자’로 호주 취업
더보시의 향군회관에는 한국인 요리사 한상률 씨가 일하고 있다.더보시의 향군회관에는 한국인 요리사 한상률 씨가 일하고 있다.
[3] 더보시 한 곳에 자리한 향군회관. 은퇴한 노인들이 와서 스포츠와 카지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한국에서 대학의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상율(31) 씨는 한 달 전 호주에 입국해 이곳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한 씨는 1년간 시골 농장을 전전하다 떠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아닌, 최대 4년간 일하고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비자'로 호주에 입국해 당당히 취업했다.
한 씨는 오전 9시에 향군회관에 출근해 오후 2시 30분까지 일하고 다시 퇴근해서 쉬다가 오후 6시에 출근해 밤 9시 30분까지 일하고 퇴근한다. 주급은 800 호주 달러 정도. 한 달이면 3,500달러 정도를 번다. 한국 돈으로 따지면 약 308만 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주 5일만 일하면 된다. 초보 요리사치고는 꽤 쏠쏠한 벌이다. 한 씨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됐을까?
요식업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던 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수원에서 베트남·태국 요리사로 2년 정도 일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는 매우 힘들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꼬박 12시간을 일해야 했고, 주말에도 쉴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던 한 씨는 호주 교육문화원(IUC) 홈페이지에서 '402 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혼자서 동영상 인터뷰를 찍어서 제출했고, 요리사가 필요했던 향군회관과 화상 면접을 간단히 한 뒤 바로 비자를 받게 됐다.
한국인만을 위한 ‘402 특별비자’
호주지역개발공사가 오라나(Orana)에서 시작한 '402 비자'는 한국인만을 상대로 시행되고 있는 특별 비자다.
[6] 한국인이 운영하는 더보시 식당한국인이 운영하는 더보시 식당
‘402 비자’로 영주권 취득 가능
[7] 더보시 인근에 위치한 농장더보시 인근에 위치한 농장
한상률 (31세·요리사)
Q. 요리사로 호주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Q. 한국과 호주에서 일할 때 차이가 있나?
Q. '402 비자'는 어떻게 받았나?
Q.비자를 받기 위해 따로 노력한 점은?
Q. 호주에서의 생활이 팍팍하지는 않은지?.
이덕민(33세·요리사)
Q. 언제부터 요리사가 되고 싶었나?
Q. 호주에 오기 전에도 요리를 했나?
Q. 402 비자를 받는 과정은?
Q. 얼마나 버는지 물어봐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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