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콘크리트는 프랑스의 '조셉 모니에르'(1823~1906)가 처음 생각해 낸 것으로, 철강, 유리와 함께 근대 건축을 발전시켰으며, 오늘날에도 일반적으로 쓰이는 건설 재료가 되었다.

철큰 콘크리트의 우수성은 프랑스의 '프란시스코 양네비크'(1842~1921)의 역학적인 해석에 의하여 증명되었으며, 라멘(rahmen) 구조로의 응용도 가능하게 되었다.

철근 콘크리트 속의 철근은 튼튼한 밧줄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콘크리트 덩어리의 아랫 부분이 늘어나는 것을 방해하여 콘크리트 덩어리가 잘 부스러지지 않도록 해 준다.

한편, 윗부분이 줄어드는 것을 억제하는 철근은 필요하지 않은데, 철근이 없어도 콘크리트는 누르는 힘에 견디는 정도(압축 강도)가 비교적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근 콘크리트 속에 들어가는 철근의 적당한 위치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늘어나는 쪽이다. 그리고 콘크리트와 철근이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도록 철근은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

처음엔 표면이 매끄러웠던 철근(원형 철근)이 요즈음은 겉모양이 요철 형태의 철근(이형 철근)으로 대체되었으며, '조셉 모니에르'가 오렌지 나무를 온실에 심기 위하여 시험적으로 만들어 보았던 철망 넣은 화분은 성공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철사에 시멘트 모르타르가 잘 달라 붙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에 학술적으로 밝혀진 두 가지 사실,
즉 열에 의하여 철근과 콘크리트가 뜨거워질 때 늘어나는 정도가 비슷하여 두 재료가 미끄러질 염려가 없고, 철근이 녹스는 것을 시멘트의 알칼리 성질이 막아준다는 것은 철근 콘크리트가 유명한 재료임을 확신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