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 발사 성공… 정상궤도에 무사안착
[문화일보 2006-07-29 08:31:38]
(::국내 지상국과 교신…자원탐사 등에 활용::)
국내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가 발사에 성공하고 정상궤도에 안착했다.
우리나라 9번째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는 28일 오후 4시5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플레세츠크기지에서 러시아 흐루니초프사의 발사체 ‘로콧(ROCKOT)’에 실려 지구상공 685㎞의 태양동기궤도를 향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졌다.
아리랑2호는 발사후 6시간53분만인 이날 밤 10시58분부터 13분여동안 국내 지상국인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 있는 위성운영센터와 성공적으로 교신을 마쳤다.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서 아리랑 2호는 각종 자료를 송신했으며자료를 분석한 위성운영센터는 위성이 본 궤도에 진입,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 후 아리랑 2호는 위성 초기 운영에 들어가게 되며, 위성으로부터의 첫 영상은 위성체 건전성 평가, 위성본체 기능 검증, 탑재카메라 오염 방지 작업이 끝나는 2개월뒤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80여분만인 이날 오후 5시26분부터 10여분간 아프리카 케냐의 말린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5시44분부터 5시58분까지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등 6차에 걸친 외국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의 교신에성공했다.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50여분만에 로켓 1,2단을 정상분리한 데 이어 태양 전지판을 전개하는 등 순조로운 발사과정을진행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1m급 해상도의 다중대역카메라(MSC)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 7위권의 원격탐사용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됐다. 이 카메라는 국토모니터링,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 자원탐사, 재해감시 및 분석 등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리랑 2호는 발사중량 800㎏으로 별 추적기와 S밴드 안테나, 다중대역 카메라, 영상자료 전송 안테나, 태양전지판, 이차면경 방열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구상공 685㎞에서 적도를 남북으로 가르며(태양동기궤도) 하루14.5바퀴씩 돌게 된다. 정밀 지구관측 위성으로 개발된 아리랑2호는 1999년부터 7년 동안 총 2633억원이 투입됐으며, 과기부와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한화,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부품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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