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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ㆍ작성일	2005/07/14
ㆍ홈페이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071413571378625&linkid=26&newssetid=8
ㆍ분 류	기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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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일본에 멀었다

[이데일리 2005.07.14 13:57:13]

[하수정기자] 우리나라의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이 일본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개발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 보다 12배 이상의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있어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와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14일 특허청이 최근 5년간(1999년~2003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특허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이 1638건으로 총 특허등록 건수의 79%를 차지했다.

미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198건(10%)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131건(6%)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독일 56건, 프랑스 19건, 중국 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를 취득한 건수로 절대적인 기술 차이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기술개발 수준이나 기술선점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일본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력에 있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효과적인 특허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 2000년 103건 ▲2001년 71건 ▲84건 ▲2002년 84건 ▲2003년 75건 ▲지난해 94건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현대자동차(005380)가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도 등도 특허를 출원했다. 일본 업체들의 국내 특허 출원도 활발한 편이다. 혼다가 최근 5년간 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츠시타와 아이신도 각각 20건과 18건을 기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기술 특허 출원 및 등록건수는 대부분 현대차가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업체중 현대차와 만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일본 업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005380)는 지난 95년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FGV-1`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 끝에 지난해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 50대를 환경부에 공급했다. 현재는 베르나 후속모델(MC)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07년에는 중형 하이브리드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오는 2007년께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방침이며 GM대우자동차도 오는 2007년~2008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에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개발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현재 1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금 지원을 향후 10년간 매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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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j0318@edaily.co.kr(하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