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기에서 운동 또는 동력을 작업기(作業機)에 전달하는 장치. 마찰전동장치·감기전동장치·기어전동장치·액체전동장치 등이 그 주된 것들이다. 또 전동축이나 특수한 운동을 전하는 캠 장치·링크 장치 등도 전동장치의 일종이다.

〈마찰전동장치〉 마찰을 이용해서 전동하는 장치로서 무단계 변속기구(無段階變速機構)이다. 구름접촉에 의한 전동이며, 마찰장치는 평면·원주(圓柱)·원추·구(球) 기타의 회전체에 한한다. 마찰전동기구에서 가장 간단한 것은 원주끼리의 전동이다. 속도비는 일정하므로 무단계 변속장치가 되지는 않지만 회전전동의 기준으로 흔히 사용된다.

무단계 변속장치로 하려면 원추면과 그 모선(母線:어미선)에 평행하는 회전축을 갖는 롤러를 접촉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이 롤러를 이동시킴으로써 속도비를 임의로 바꿀 수가 있다. 또 하나의 원판(圓板)과 그 지름 위에 접하고 지름에 평행하는 회전축을 가진 다른 원판을 짝지은 것에서도 무단계 변속장치를 얻을 수 있다. 원판의 중심에 접하고 있을 경우의 회전은 전해지지 않지만 중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원판의 회전은 빨라진다. 또한 이 경우 중심을 경계로 하여 회전방향이 반대가 된다.

〈감기전동장치〉 전달하는 두 축 사이의 거리가 떨어져 있을 때는 축에 장치한 바퀴(풀리)에 벨트·로프·사슬 등을 감고 전동한다. 벨트를 걸고 전동하는 것이 벨트 전동으로, 가죽 벨트 또는 고무 벨트를 주철로 만든 벨트풀리에 감는다. 회전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원추 벨트풀리 또는 단차(段車)를 사용한다.

삼 또는 면으로 만든 로프를 풀리에 걸고 전동하는 것이 로프 전동이며, V 벨트를 홈이 있는 풀리에 걸고 전동하는 것이 V 벨트 전동이다. 축간거리가 비교적 짧을 때 속도비를 확실히 하기 위해, 또는 전동마력이 클 때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체인 전동이다. 그러나 이것은 고속도의 전동은 할 수 없다.

〈기어전동장치〉 스퍼기어·헬리컬기어·베벨기어·웜기어 등의 기어에 의해 두 축 사이에 회전과 토크를 전하는 것이 기어 전동장치이다. 마찰전동과는 달리 톱니가 맞물려 있으므로 운동전달이 확실하다. 두 축의 상대위치, 회전방향을 여러 모로 짜맞춤으로써 유성(遊星)기어장치·차동(差動)기어장치·기어변속장치 등의 각종 운동전달기구가 얻어진다.

〈액체전동장치〉 액체를 통해서 동력전달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작동액체로서는 광물유(鑛物油) 등이 사용된다. 액체전동장치는 원동기의 시동이 수월하다는 점, 과부하상태에서도 기계가 파손되지 않으며, 또 비틀림 진동이 일어나지 않고, 변속의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그림］의 G는 액체전동장치의 원리를 나타낸 것이며, 입력축 A와 출력축 B를 일직선으로 하고, 입력축에 펌프임펠러 P(P1은 입구, P2는 출구)를, 출력축에 터빈임펠러 T(T1은 입구, T2는 출구)를 장치하여 대향(對向)시키고 내부에 액체를 가득 넣은 것을 유체이음이라고 한다.

입력축을 회전시키면 액체는 P에 의해 회전되어 흘러나오고, 터빈임펠러 T를 지나 출력축을 회전시킨다. 이 액체전동장치의 특징은 입력축과 출력축 사이에서 토크차(差)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