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의 가격안정을 위한 국제상품협정.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이미 수급(需給) 조절을 목적으로 한 소맥협정이 있었으나, 대전 후에도 공정하고 안정된 가격으로 수입국에 소맥을 공급하고, 수출국에 소맥의 수출시장을 확보해 줄 것을 목적으로 1948년 국제상품협정의 창립으로 소맥협정이 49년에 발족하였다(한국은 49년 가입).

53·56·59·62년에 개정·갱신되었으며, 68년 국제곡물협정으로 개편되었다가 71년 다시 국제소맥협정이라는 명칭으로 재출발하였다. 소맥협정의 가격안정 메커니즘은 협정으로 정해진 소맥의 최고가격과 최저가격 사이에서 수출국과 수입국 간의 상업 베이스에 의한 거래수량을 서로 보증하는 다각적 매매보증 제도이며, 소맥의 국제시장가격이 협정의 최고가격 미만 또는 최저가격 이상인 경우, 최고가격 이상인 경우, 최저가격 이하인 경우에 대해서 각각 수출국과 수입국의 권리·의무를 규정하여 소맥가격의 안정과 수요공급의 조절을 달성하는 내용이었다. 집행기관은 국제소맥이사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