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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ㆍ작성일	2001/10/30
ㆍ분 류	자연&바이오

ㆍ추천: 0 ㆍ조회: 2316

[생물공학]토감이나 무추-수확량을 2배 증대시킬 수 있을까?(Cell Fusion)

토감이나 무추 등의 bio-technology 기술을 이용해 수확량을 2배 증대시킬 수 있을까?

토마토와 감자는 같은 가지과 식물이므로 감자의 줄기에 토마토를 접목할 수가 있다. 이 접목으로는 땅 속에 감자, 땅 위에 토마토가 동시에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추(마늘과 고추)도 같은 원리이다.

바로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무추도 위와 마찬가지로 땅 위에는 배추, 땅 속에는 무가 열리게 된다.

이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이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같은 넓이의 토지에 토마토와 감자를 반반씩 심었을 경우와 비교해서 2배의 수확이 얻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과연 옳을까?

이 사고 방식대로 하면, 한 그루의 토마토 나무에 다른 가지과 식물을 자꾸 접목해서 4,5배로 무한하게 수확을 늘릴 수가 있다는 것인데...? 뭔가 어느 부분에 오류가 있지 않을까?

토마토나 감자나 모두 태양에게서 받는 빛에너지를 이용해 광합성이라는 작용을 해서 열매나 알뿌리를 만든다. 이 접목의 경우는 땅 위에 나와 있는 토마토의 잎이 이 합성 작용을 한다.
그러나 그 토마토의 잎이 생산하는 생산물의 총량은 토마토만 심었을 때와 큰 차가 없을 것이다.

즉, 지상의 토마토 열매도 지하의 감자 뿌리도 이 잎에서 의해서 합성된 양분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보통 토마토 나무가 만들어 내는 생산물이 토마토와 감자로 분배될 뿐 수확량 2배는 얻을 수가 없다.

아주 품종 개량이 발달해서 더욱 광합성 효율이 좋은 품종이라든가, 잎이 많은 품종을 개발하여 광합성 작용을 많이 하는 품종 같은 것이 생기면 이 방법도 전혀 꿈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또 이처럼 어린아이 같은 공상이 기술과학을 진보시키는 원동력의 하나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