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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ㆍ작성일	2001/10/30
ㆍ분 류	전기&자기

ㆍ추천: 0 ㆍ조회: 5027

물은 부도체인가, 도체인가?(Conductivity of water)
순수한 물은 전기를 통하지 않는 부도체라고 하면 설마하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이런 반문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럼 왜 물묻은 손으로 전기를 만지면 안된다고 하지?"

그렇지만 순수한 물은 틀림없는 부도체이다.
증류수를 컵에 넣고 테스터의 테스트봉을 물 속에 넣어 전기의 흐름을 조사해 보면, 결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수도물로 같은 실험을 하면 소량의 전기가 흐른다. 왜 그럴까?
그것은 수도물이란 순수한 물이 아니고 여러가지 불순물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불순물 속에 전해질도 함유되어 있어 그것이 전기를 통과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해질이란 이온 결합에 의해서 생긴 물질이 물 속에서 원래의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전해된 것을 말한다. 이 이온이 전류의 협조자가 되기 때문에 전기가 흐르는 것이다.

자연계의 물은 전기적인 불순물, 즉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다. 전해질의 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전기는 잘 통한다.손의 땀도 염분이란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어, 땀에 젖은 손은 전기가 잘 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소금 그 자체는 부도체이다. 이 소금이 물 속에서 전리되면 비로소 도체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