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철교는 1779년 영국 사람들이 만든 '아이언 브리지'이다. 이후 제강기술과 구조역학이 날로 발전하면서 1937년에는 주경간이 1,300미터에 육박하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탄생한다. 그만큼 강철 교량의 설계 및 시공기술도 함께 발전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데, 이후로는 크고 긴 다리를 놓을 때는 으레 강철을 재료로 삼았다.

무엇보다도 강재가 다른 재료보다 높은 강도와 큰 연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기계적 특성이 뚜렷하여 재료에 대한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1930년대만 해도 콘크리트 다리가 주로 놓여졌다.

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무기를 만드는데 강철이 대량으로 사용되어 값이 올랐을 때,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라는 새로운 건설 재료가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 재료로 다리를 건설하면 공사비가 적게 들고 유지보수비 또한 부담이 적어 이점이 많았다. 강철 재료는 콘크리트에 비해 부식이 쉽고 도장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콘크리트 안에 PC강선을 놓은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C.)는 색을 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P.C 재료로 장대교를 건설하는 것보다 강재가 더 선호되고 있다. 새로운 도장기술의 발달과 아울러 유지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무도장 내후성 강재'가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성을 따질 때 강철 재료의 다리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장대교 등 다리 구조물뿐만 아니라 도심 지대의 고가차도, 해안가의 교량 등에서도 강재의 사용이 늘고 있다. 또한 강재는 강도와 함께 연성이 뛰어나다는 특징 덕분에 외관이 수려한 미적 구조를 이끌어 낼 수 있어, 강철 교량 건설이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량에서 최초의 강철교는 1900년에 완공된 한강철교 B선(총길이 628.9미터).

그 다음이 1911년에 만들어진 압록강 철교이고 1944년에 만들어진 한강철교 C선은 3경간 연속 트러스트교로서 매우 탁월한 강트러스트교로 이름나 있다.
이 분야는 1988년 이후 고속전철 사업 등 철도 사업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고 있다.
한편 500미터 이상의 장대교에서도 철강은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다.강교량이 차지하고 있는 교량 연장 비율을 보면 무려 53퍼센트에 이른다.



19세기 말부터 1826년 영국의 텔포드(Telford)에 의해 현수교가 건설된 이후 현수교식의 긴 스팬을 만드는 기록이 나날이 개선되어 왔는데

이러한 현수교식의 건설공법은 케이블의 재료 및 공법 개발에 따라 발전되었고 184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경간 202m의 케텐(Kettem)교가 건설된 이래 110년 역사의 뉴욕 브루클린교, 금문교를 탄생시켰고, 현재 시공중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가 경간 1990m의 세계 제일의 다리로 탄생하게 될 시점에 와 있다.

다리 또한 고층건물과 마찬가지로 고강도 재료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4,000미터쯤의 스팬을 가진 긴 다리도 등장할 것이다.

순위 다리이름 위치 완성년도 경간(Span) 0 ? 대교 이탈리아 ?년 3???m 1 아카시 해협대교 일본 1998년 1990m 2 Great Belt East교 덴마크 시공중 1624m 3 Humber교 영국 1981년 1410m 4 청마대교 홍콩 시공중 1377m 5 Verrazano Narrow교 미국 1964년 1298m 6 금문교 미국 1937년 1280m 7 Mackinac교 미국 1957년 1158m 8 남비산 세토 대교 일본 1988년 1100m 9 Faith Sulton교 터어키 1988년 1090m 10 Bosporus교 터어키 1973년 107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