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鋼線) 또는 아연도금한 강선을 모아서 만든 로프. 와이어로프라고도 한다. 1∼3 mm의 강선을 만든 다음 스트랜드를 만들고 이 스트랜드를 마닐라삼으로 만든 로프나 그 밖의 섬유를 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6개의 스트랜드를 꼬아서 만든 것이다. 로프의 꼬임과 스트랜드의 꼬임이 서로 반대방향인 것이 가장 많으며 이것을 보통꼬임이라고 하고, 방향이 같은 것을 랭꼬임이라고 한다.

또한 로프의 꼬임방향에는 Z꼬임과 S꼬임이 있다. 강삭의 모양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소선(素線)은 1 % 정도의 탄소를 함유하는 양질(良質)의 고탄소강선이며, 신선가공(伸線加工)과 열처리를 가하여 강도를 증대시킨 것이다. 0.9∼1.0 % 탄소의 강선은 냉간가공과 페이턴팅(patenting)이라는 열처리의 조합에 의해 인장강도가 1 mm2 당 3백 kg이 넘는다.

큰 인장력에 견딜 수 있으므로 케이블카·로프웨이의 현수선(縣垂線)을 비롯하여 엘리베이터·기중기 등 무거운 것을 매달거나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며, 현수교의 본체를 구성하는 케이블재(材)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