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를 사용하여 가옥이나 건물의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공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 위한 난방시설은 열의 손실을 막는 일이다.

열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단열재를 사용하는데, 한국의 기존주택의 사용률은 거의 제로(0) 상태이고 신축주택도 겨우 5 %인 데 비해 외국의 경우는 기존주택 90 % 이상, 신축주택은 거의 100 %라고 한다. 한국의 주택에 단열재 처리를 해서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쓴다면 연료소비량의 30 %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귀중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기존주택의 벽·천장·창문·바닥 등에 적절한 단열재 시공을 해야 한다.

【천장·지붕】 가정에서 쓰는 에너지의 21 %가 천장이나 지붕으로 달아나지만 단열하면 손실률을 6 %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기와집이나 슬레이트집 등 지붕이 경사진 경우는 천장 속에 스티로폴이나 유리솜으로 단열한다.

또 천장바닥에 폴리에틸렌필름이나 비닐을 깔아 방습층을 만들어 기온변화에 따른 이슬맺힘을 방지하고 우레탄폼 등 발포성 단열재를 뿜어 넣는다.
이 방법은 천장재에 손상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공사비도 적게 든다.

지붕의 단열방법에는 옥상과 집 안에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옥상에서 할 때에는 단열재로 초석을 5 cm 이상 깔고 그 위에 방수모르타르를 바른다.
집 안에서 할 때는 천장이 있는 경우 스티로폴이나 우레탄폼을 사용할 수 있고, 하드보드와 같은 단열재 겸 천장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때에도 단열재 위에 방습재를 깐다. 천장이 없을 때는 슬라브에 초석을 바른 후 방습용 비닐을 불인다.

【벽】 가장 넓은 면을 차지하므로 열손실도 전체 손실열의 36 %나 된다고 한다. 벽을 밖에서 단열시공할 경우 폴리에틸렌필름이나 아스팔트 등으로 방습층을 만든 후 석면이나 스티로폴을 붙인다.

안쪽에서 시공할 경우는 가로·세로로 막대(띠장)를 벽에 고정시키고 두께만큼 스티로폴을 붙이고 벽지로 마감한다. 만일 벽과 벽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구멍을 뚫고 우레탄폼 등을 채워 넣는다.

【바닥】 온돌바닥에 3 cm 이상 보온대를 직접 까는 방법과 땅밑을 파고 기초외벽에 단열재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

【창문】 창과 문의 열손실률은 10∼30 %에 이른다고 한다. 단열방법은 유리창을 2중·3중으로 하거나 비닐로 덮고, 단열성 창틀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겹유리창을 2중창으로 하면 열손실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창틀을 통한 열손실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알루미늄새시·철제창틀보다 플라스틱·나무창틀이 열손실이 훨씬 적다. 커튼을 달 때는 최소한 창문 크기의 2배 이상이 되어야 효과적이며, 바닥까지 닿아야 한다. 두께는 0.6 mm 이상의 것이 가장 좋다.

【다락】 겨울에는 열이 빠져나가는 환기통 구실을 하고, 여름에는 집열판(集熱板) 구실을 하므로 이 곳의 단열도 중요하다. 다락에 좋은 단열재는 두루마리형 암면(岩綿)이다.
암면을 사용할 때 단열재가 손에 박히지 않도록 장갑을 껴야 하며, 눈과 호흡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안경·마스크를 써서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