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이지만 미국의 어린 목동 조지프가 철조망을 발명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16세의 소년 조지프는 목장의 양치기로 취직을 하였다. 조지프는 목장에서 양떼를 지키다가 가끔 나무 그늘에 앉아 쉬거나 잠깐씩 다른 생각을 하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몇 마리의 양이 무리를 떠나 잘 자란 남의 집 콩밭으로 가서 콩밭을 망쳐 놓았다. 이 때마다 콩밭 주인은 목장 주인에게 항의를 해오고, 목장 주인은 조지프를 심하게 꾸중했다.

조지프는 매일 양들이 목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신경을 썼으며, 어떻게 하면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 남의 밭으로 가지 못하게 할까 궁리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프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목장 울타리의 대부분이 장미 덩굴로 되어 있었으나, 몇 군데는 나무 말뚝을 박고 철사로 울타리를 쳐 놓았다. 양들은 장미 덩굴 울타리가 아닌 철사 울타리 밑으로 빠져 나갔다.

이것을 본 조지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 이 철사줄에 장미 덩굴과 같이 가시를 만들어 달면 못 빠져 나가겠지...'하는 생각이었다.
그 날 저녁, 그는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의 아버지는 철사줄에 군데군데 철사를 끊어 대고 꼬아서 가시를 만들어 철사 울타리대신 이 가시 돋친 철사줄을 쳤다.

그것은 대단한 성공이었다. 양은 한 마리도 이 가시 철사줄을 빠져 나가지 못했다.
그 후, 조지프와 그의 아버지는 이 가시 돋친 철사줄을 국내외에 특허를 냈다.
이 가시 돋친 철사줄은 집의 울타리에서부터 농토의 울타리에까지 많이 사용되어 세계 각국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국경선에 이 철조망을 사용하게 되어 철조망을 만드는 공장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지금은 철조망의 가시 부분이 여러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것은 자신의 테두리로 들어오는 외부인들에게 더욱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도록 날카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발명이란 것은 이렇게 간단한 생각에서부터 오는 것이 많다.
현상 탐구와 원인 분석, 한 번 해보는 실험 정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발명 정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항상 현상을 탐구하는 습관과 "왜?(why?)"라는 단어를 수없이 상기하게 되면 당신도 발명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