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고온건류(高溫乾溜)할 때 부산물로 생기는 검은 유상(油狀) 액체. 페놀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며, 비중은 1.1∼1.3으로 물보다 약간 무겁다. 성분은 분리 및 분석 기술의 발달로 그 수가 증가하여, 최근의 분포표를 보면 300종 이상이나 된다.

중성성분 약 140종, 염기성성분 약 110종, 산성성분 약 60종, 함산소성분(含酸素成分) 약 30종, 함황성분(含黃成分) 약 20종을 함유한다. 성분은 대부분 방향족화합물이며, 이 밖에 지방족화합물·지방족고리화합물을 약간 함유하고 있다.

석탄의 고온건류 때에 발생한 수백도의 석탄가스를 세정하면서 상온까지 냉각시키면 수분 및 타르분이 응축하여 가스에서 분리된다. 냉각은 공기 또는 물로 하거나 양자를 병용한다. 끝까지 가스 속에 남는 미립자인 타르무(霧)를 제거하기 위해서 타르배제기에 의해 기계적으로 분리시키든가, 또는 전기적으로 분리시킨다.

이렇게 해서 타르는 수분과 함께 한 탱크에 정치(靜置)되어, 비중의 차에 의해서 수분과 분리된다. 타르의 수율(收率)은 석탄중량의 5 % 내외이다. 콜타르는 방부도료(防腐塗料) 등으로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분리·정제하면 생기는 수많은 유기(有機) 방향족탄화수소는 약품의 원료로서 중요하다.

타르의 공업적 증류의 초기에는 연료·방부제용 크레오소트유·도로포장용 타르 등 주로 중질유(重質油)가 이용되었으나, 점차 경질유에서 회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현재는 경유(輕油)에서 분류된 제품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콜타르에서 얻는 공업약품이나 제품은 방수제·방부제·의약품·합성수지·염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