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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ㆍ작성일	2001/10/24
ㆍ분 류	전기&자기

ㆍ추천: 0 ㆍ조회: 1940

전기도 이성을 좋아한다.
+전기와 -전기처럼, 종류가 다른 전기끼리는 서로 끌어 당기지만, +전기끼리, 또는 -전기끼리는 서로 밀어낸다.
전기도 이성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실험을 해서 조사해 보기로 하자.
발포스티로폼 조각을 매단 명주실과 알루미늄 박의 조각을 매단 명주실을 전기 스탠드의 갓에 테이프로 각각 붙인다.
그리고 유리 막대를 비단 헝겊으로 문질러 정전기를 일으키면, 유리막대는 +전기가 대전하게 된다.
이 유리막대를 이들 작은 조각에 가까이 하면 어느 것이나 유리막대에 달라 붙는다. 그렇지만 유리막대에 접촉한 다음, 알루미늄 박은 즉시, 발포스티로폼은 잠시 후에 유리막대와 반발해서 떨어진다.
즉 알루미늄 박 쪽이 발포스티로폼보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알루미늄 박은 금속으로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고, 발포스티로폼은 전기가 통하기 어려운 부도체이다.

+로 대전한 유리막대를 금속에 가까이 하면, 금속 내의 전자는 +전기에 끌려 유리막대 가까운 쪽으로 모인다. 그렇게 되면 유리막대 가까운 쪽의 금속 표면에는 -전기가 나타나는 반면, 먼 쪽에는 +전기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정전유도(靜電誘導)라고 한다.
정전유도에 의해서 나타난 +-전기와 유리막대의 +전기와의 사이에는 각각 밀어내는 힘과 끌어 당기는 힘이 작용하지만, 유리막대에 가까운 쪽의 -전기의 끌어 당기는 힘이 강하므로 알루미늄 박은 유리막대 쪽으로 끌어 당겨진다.
반면 발포스티로폼과 같은 부도체에 대전체를 접근시킬 경우에는 금속에서와 같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전자가 없기 때문에 전자는 겨우 그 위치에서 벗어날 정도여서 약한 정전유도가 일어난다.
그 때문에 정전유도의 힘은 받지만 알루미늄의 경우보다도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이다.